저번 시간에는 금리가 적용되는 대상과 금리가 정해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 다루어볼 내용은 조금 더 나아가 기준금리에 대한 내용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금리라는 것은 원금의 액수에 다른 비율로 정해지는 사용료라고 했습니다. 그럼 그 '비율'이라는 것을 정할 때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함께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전 포스팅과 이어지는 내용이오니 한 번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링크는 포스팅 하단에 걸어놓았습니다.
금리에도 기준이 있다
보통 상품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상품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공급이 부족할 때 즉, 갖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시장에 물건이 없을 때 그 상품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상품의 가치가 충분해도 공급량이 넘쳐난다면 누구나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금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쓰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금리가 오르고 수요가 줄어들면 금리가 낮아집니다. 이렇게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시중금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원리에 따라 금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도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리의 등락이 너무 제멋대로이면 국내의 경제 상황에 그리 좋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서민, 소상공인 등의 경우 영향을 크게 받을 것입니다.
이를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 정부는 한 가지 통제 방법을 사용합니다. 바로 '기준이 되는 금리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해지는 금리를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이 기준금리라는 녀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는데,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정해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두 다 알고 계시는 한국은행에서 정해집니다. 이 기준금리가 정해지면 시중금리는 은행의 수익과 시장의 원리 등 여러 추가적인 사항들이 추가되어 정해집니다. 따라서 기준금리는 일종의 제동장치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리를 쥐락펴락 통화정책
그렇다면 시중금리와 기준금리를 한 번 이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앞에서의 비유를 다시 하자면 제동장치가 작동된 것이기 때문에 시중금리도 함께 인하됩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사람들은 돈의 사용료가 저렴해졌으니 사용을 많이 할 것입니다. 즉,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수익이 늘어난 기업은 생산량과 고용량을 늘리게 되고 가계의 소득도 늘어납니다. 이때 사람들은 경기가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제동장치가 풀린 것이니 시중금리도 인상되게 됩니다. 돈의 사용료가 비싸졌으니 사람들은 소비와 투자를 줄이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매출도 줄어들게 되므로 기업의 생산량과 고용량은 감소하게 됩니다. 기업에서 사람을 뽑지 않으니 실업률이 늘어나게 되고 사람들은 경기가 나빠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위의 예시처럼 기준금리를 통해 경기를 조절하는 것을 '통화정책'이라고 부릅니다. 기준금리를 통해 시장의 돈의 양, 흐름을 조절하는 것인데, 이 통화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물가 안정'입니다. 보통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유지된다면 물가가 안정되었다고 보는데, 최근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4.2%로 다소 높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지금처럼 물가상승률이 높을 때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현금을 차곡차곡 모아놓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닙니다.
경기의 상승과 침체는 제가 설명드린 것처럼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도 아직 공부하고 있어서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할 때는 국제 경제와 우리나라의 물가 인상 속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고려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뉴스에서도 물가상승률은 높은 편이지만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하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정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만약 더 이상 기준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닐 테지만 금리를 더 낮춰야 하는데 기준금리가 이미 0%라면 말입니다. 이때 한국은행은 돈을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돈의 양을 인위적으로 늘려서 가격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부가 직접 돈의 양을 늘리는 행위를 '양적완화'라고 합니다. 이에 반대되는 말은 '양적긴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양적완화는 적지 않은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위에서 돈을 찍어낸다고 했는데, 그 찍어내는 방식이 국채를 발행하거나 금융자산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정부가 빚을 지거나 돈을 쓴다는 것입니다. 양적완화가 계속되면 정부의 빚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나라가 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은 아닙니다.
금리의 흐름을 보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자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기준금리에 대해 공유드렸습니다. 우리는 통장을 만들고 대출상품을 이용하면서 금리와 정말 밀접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금리의 흐름을 보고 본인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보며 판단하는 능력을 기른다면 경제활동을 함에 있어 분명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이전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글에 투자한 10분이 당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이 되길 바랍니다.
이상 10분 자기계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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