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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당신의 일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지침서

by 이페토(Effetto)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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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시간만 일한다, 당신의 일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지침서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표지

디지털 노마드 시대의 타이탄 팀 페리스

저자 팀 페리스는 IT 버블기인 2000년 가을, 스물셋의 나이에 많은 돈을 벌고자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가 하루 14시간씩 일하고도 해고당하는 일을 겪었다고 한다. 이후 회사를 창업하였고 한 달에 4만 달러라는 수입을 벌었으나 일주일 내내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를 견디다 못해 80대 20 법칙과 파킨슨 법칙에 따라 정말 중요한 일 외의 일은 아웃소싱으로 해결하고 삶을 보내고 싶은 곳에서 원격 근무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면서도 한 달에 4만 달러를 버는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우리의 보편적인 상식과는 다소 동떨어진 삶이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이해시키고 그 방법을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은 프린스턴대학 기업가 과정 중 '재미와 수익을 위한 마약 밀매'에서 그가 강의한 내용이라고도 한다. 그는 페이스북(지금은 메타), 알리바바, 우버 등 기업의 초기 투자자이자 컨설턴트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고 그가 쓴 4권의 책은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팀 페리스의 이력만 봐도 이 사람이 얼마나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과감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그가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들은 나의 상식을 모두 뒤바꾼 이야기들이었다. 그는 자신이 정말 손대야 하는 일 외의 모든 일을 아웃소싱한다. 아웃소싱하는 방법은 인도 등 다른 나라에서 원격 비서를 고용하여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비서를 사용한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다. 생각해 보면 원격으로 요즘 못할 일이 없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재택근무도 해보지 않았는가. 생각보다 사무실에서 처리하던 일 중 대부분을 원격으로도 처리할 수 있었다. 일은 사무실에 출근해서 해야 한다는 당연했던 고정관념을 우린 이미 깨는 경험을 했다. 이러한 우리의 경험을 생각해 보며 읽으면 더욱 재밌을 것이다.

유예자와 뉴리치의 차이

여행, 가족과의 시간, 취미 생활 등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뒤로 미룬다. 하지만 시간은 현재 글을 포스팅하고 있는 나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하고 싶은 것들을 뒤로 미룬 사람들, 보통의 우리들을 유예자라고 부른다. 반면에 적은 시간 일하고도 많은 돈을 벌며, 일하고 싶은 곳에서 일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뉴리치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책에서 설명하는 유예자와 뉴리치의 차이를 살펴보자

  • 유예자 : 나를 위해서 일함.
  • 뉴리치 :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함.
  • 유예자 : 일하고 싶을 때 일함.
  • 뉴리치 : 일을 위한 일을 배제하고,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일만 함.
  • 유예자 : 일찍 또는 젊어서 은퇴함.
  • 뉴리치 : 회복기와 미니 은퇴기를 인생 전반에 걸쳐 고르게 배치함.
  • 유예자 : 갖고 싶은 모든 것을 구매함.
  • 뉴리치 :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고, 되고 싶은 모든 것이 됨.
  • 유예자 : 직원보다는 관리자가 되어 책임을 맡고 싶어 함.
  • 뉴리치 : 관리자보다는 소유자가 되어 다른 사람이 일하도록 함.
  • 유예자 : 많은 돈을 벌어들임.
  • 뉴리치 : 일정표, 각 실행 단계를 포함하여 정해진 꿈을 추구한다는 구체적 이유를 갖고 많은 돈을 벌어들임.
  • 유예자 : 더 많이 가짐.
  • 뉴리치 : 더 질 좋은 제품을 갖되 잡다한 것을 덜 소유함.
  • 유예자 : 어떤 방법으로든 크게 한탕으로 받음.
  • 뉴리치 : 생각은 크게 하되, 돈은 매일매일 들어오도록 만듦.
  • 유예자 :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를 가짐.
  • 뉴리치 :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를 갖되, 꿈을 추구할 자유와 결단력을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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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자는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어떻게든 큰돈을 벌어 은퇴하는 것이 목표이다. 하지만 뉴리치는 그렇지 않다. 일을 잠시 쉬는 일은 있어도 은퇴가 목표는 아니다. 관리자가 아닌 소유자가 되어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고 큰돈을 한 번에 벌기보다는 매일매일 돈이 들어오도록 만들며, 꿈을 위해 많은 돈을 번다. 이 책은 이러한 뉴리치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도 뉴리치가 될 수 있을까

다른 자기 계발 서적들과는 관점이 다르다. 웰씽킹, 10배의 법칙, 부의 추월차선 등의 책들은 성공하기 위해 무의식조차도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게끔 마인드 셋 하여 치열하게 일하라고 한다. 돈을 자동화하여 벌게 되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의 목표는 다르다. 일을 하는 이유는 그저 자유롭게 꿈을 추구하며 살기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데 필요한 수단일 뿐이다. 회사를 크게 키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돈이 매일매일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회사와 재택근무를 협상하라고 한다. 회사에 출근하면 일을 빨리 끝낸다고 한들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적정량의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한다. 원격으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이 추천된다. 나의 시간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모두 배제한다. 업무 매일은 하루에 2번만 확인하고, 불필요한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 등 철저히 시간을 확보한다. 또한 내가 정말 직접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모든 일들을 아웃소싱하여 처리한다. 이렇게 시간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구축하여 일찍부터 꿈꾸던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산다.

정말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일단 회사와 재택근무를 협상하는 것부터가 난항이다. 재택근무를 회사에 얘기하면 프리랜서나 하라고 쫓겨나지 않을까? 책에서는 동료들이 나에게 불필요한 말을 하는 것도 배제한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뭔가 인간미가 없게도 느껴진다. 이러한 부분들이 뭔가 우리나라 정서와는 다소 맞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 나도 뉴리치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나의 정서에도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건 꼭 크게 성공한 이후에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깨졌다는 것이다.

책에 뉴리치가 되는 방법에 대해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성공사례도 실려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고 나와는 다르게 강한 의지와 전사의 심장을 갖고 있으신 분들은 꼭 성공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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