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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우리가 알아야 함에도 몰랐던 탈북 이야기

by 이페토(Effetto)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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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이지성 작가의 북한 이야기 처음엔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이지성 작가 하면 어떤 책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에이트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어떤 분은 꿈꾸는 다락방이 생각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국내 자기 계발 분야에서 엄청난 유명세를 갖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런 이지성 작가가 갑자기 탈북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니 처음엔 뜬금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북한과 관련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고 나서는 역시 사람의 단면만 보고는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는 그동안 세계 빈민촌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위한 학교와 교회를 세우는 일을 했고, 탈북인 학교에서 인문학 교육 봉사를 하는 등 이미 많은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1만 킬로미터의 의미

제목의 1만 킬로미터는 북한에서부터 중국, 동남아를 거쳐 한국까지 도달하는 거리라고 합니다. 이지성 작가는 탈북인 J를 통해 수퍼맨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고, 단둥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탈북민이 1만 킬로미터를 완주하도록 돕는 이른바 북한 사역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북한 사역 활동은 정말 쉽지 않은듯 보였습니다. 수퍼맨이 통솔하고 있는 탈북루트 조직원들은 인신매매를 일삼는 불법 조직들이었으며, 현장에 나가게 되면 현지 경찰에게 체포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며 일을 진행해야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퍼맨이라는 인물은 북한에서 암살조를 보낼 정도로 북한 측에 위험인물로 꼽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말인즉슨 그와 함께 활동하면 언제든 목숨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몇 달간 북한 해커 서열 3위에게 해킹당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위험하고 힘든 일을, 어느 누구도 보상을 보장해주지 않는 일을 이지성 작가와 수퍼맨 목사는 기꺼이 목숨 바쳐 실행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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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빛나게 활동하는 사람

앞서 말씀드렸지만 수퍼맨과 이지성 작가는 북한 사역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물론이거니와 일상생활조차 위협받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퍼맨 목사는 두 명의 아이가 미국에 있고 둘째는 결혼까지 했지만 어렸을 때 외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지성 작가가 후원 단체를 만들기 전 수퍼맨 목사는 북한 사역을 위한 자금을 만들기 위해 쉴 틈 없이 일했다고 합니다. 정치적으로도 진보에서 정권을 잡은 시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러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평불만 하나 없이 북한 사역에 최선을 다합니다. 오히려 구출한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울어주며,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보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그는 가장 밝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내용이고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조차도 다른 나라의 어려운 사정에는 안타까워하면서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 중이고 전쟁 상대라는 인식 때문인지 다소 거부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지성 작가와 수퍼맨 목사가 기독교인임에 따른 관련 내용들과 보수 정권을 옹호하는 듯한 책의 내용은 읽는 사람에 따라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나 제 글을 통해 책을 읽어보실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글에 투자한 10분이 당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이 되길 바랍니다.

이상 10분 책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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